티스토리 뷰
목차
필리핀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도시가 어디신가요? 세부, 팔라완, 보라카이 등 필리핀의 대표적인 휴양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실 거예요. 사실 마닐라는 필리핀의 수도이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여행으로 마닐라는 오시는 경우 많지 않으실 거예요. 마닐라로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단/장기 어학연수, 유학 등 교육목적으로 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실 거고, 잠시 경유로 인해 머무르실 수도 있을 거예요. 여행으로 필리핀을 고민하신다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 에메랄드 빛의 바다와 자연풍경인데, 마닐라 근교에선 그러한 것들을 볼 수가 없죠. 때문에 잠깐의 출장/경유 등의 목적 때문에 하루 또는 이틀정도 마닐라에 머무르시게 된다면 가볼 만한 주요 도시 세 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1. BGC(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
메트로 마닐라에 속한 Taguig에 위치한 BGC는 가장 최근에 건설된 신도시이며, 외국계 회사 및 주재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런만큼 물가도 비싼 편이지만 가장 안전한 도시입니다. 대형병원, 국제학교, 쇼핑몰 등 다양한 교육 및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주말이면 일부구간의 교통을 통제하고 다양한 길거리 음식, 문화체험 등을 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가장 번화되고 부유한 지역이며 다양한 쇼핑과 맛집이 있는 곳이니 잠시 시간이 되신다면 방문해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항에서의 거리는 약 11km이며, 약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요 호텔로는 샹그릴라 더 포트 마닐라(Shangri-La The Fort Manila)가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식당인 Din Tai Fung, Maisen, Shake Shack 버거 등을 꼭 방문해 보세요.
2. Makati(마카티)
메트로 마닐라에 속한 마카티는 BGC와 같이 필리핀 최대의 비즈니스 시티입니다. 주로 상업, 금융관련 회사들이 밀집되어 있으며, 비즈니스 지역답게 다양한 금액대의 호텔이 많이 있고, 총 5개의 단지로 이루어진 그린벨트(Greenbelt)라는 고급 쇼핑몰이 있습니다. 그린벨트에는 다양한 종류의 식당과 명품이 입점해 있으며, 주말 많은 현지인들이 방문하여 쇼핑 및 식사를 즐기는 곳입니다. 또한 유럽 및 기타 국가의 외국이 비율이 많은 지역으로 잠시 시간의 내셔서 그린벨트만 방문하셔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곳입니다. 공항에서의 거리는 약 11km이며 약 30분 정도 거리입니다.
3. MOA(Mall Of Asia)
기존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쇼핑몰이라 불리던 Mall Of Asia는 필리핀 국민 쇼핑몰인 SM 쇼핑몰로 아직까지도 필리핀 내에선 최대 규모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쇼핑몰 내에 아이스링크가 있으며, 고급 쇼핑몰이 아니기에 명품보다는 일반적인 브랜드들이 많이 입점되어 있고, 음식점 또한 BGC나 Makati에 비해 다소 저렴한 편 입니다. 또한 바닷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Sunset을 즐기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혹시라도 밤 비행기를 이용하여 출국을 하신다면, MOA에서 쇼핑, 식사 및 마사지를 즐기시고 멋진 석양을 감상하신 후 공항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잠시 메트로 마닐라에 머무르면서 가볼만한 도시 3곳을 알려드렸어요. 이외에도 메트로 마닐라를 벗어나 한두 시간 정도 더 여행을 하신다면 바탕가스, 수빅, 따가이따이 등과 같은 좀 더 다양한 관광지를 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 같이 위에 추천해 드린 세 곳은 흔히 생각하시는 휴양지가 아닌, 잠깐 시간이 남아 가보기 좋은 곳입니다. 필리핀 공항은 작기도 하고 안에서 시간을 때울만한 것들이 전혀 없어요. 때문에 출장 또는 경유로 인해 시간이 남을 경우 잠시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특히 BGC에 가 보시면 필리핀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실 수 도 있어요. 개발도상국이 그러하듯 빈부의 격차가 상당하기 때문에 담벼락 하나를 사이에 두고 꽤 다른 모습의 필리핀을 경험하실 수 있거든요. 앞서 말씀드린 도시들은 안전하다고 불리지만, 그래도 소매치기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항상 신경 쓰세요. 안전한 여행 되시길 바라도록 하겠습니다.